[스포탈코리아=문학] 허윤수 기자= 문학에서 강세를 보였던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아쉬운 등판을 마쳤다.

최원태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최원태는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5실점 1탈삼진 1사사구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키움 장정석 감독은 2차전 선발로 최원태를 내세우며 “선발 투수 결정에서도 확률 싸움을 하고 있다. 최원태의 성적이 고척보다 문학에서 더 좋은 점을 참고했다”라며 배경을 밝혔다.

실제 올 시즌 최원태는 문학에서 강한 면모를 뽐냈다. 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남긴 최원태는 안방인 고척에서 13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반면 문학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96의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2차례 이상 등판한 구장 중에 성적이 가장 좋았다.

데이터대로 최원태는 좋은 출발을 했다. 까다로운 김강민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하지만 2회 일격을 당했다. 선두 타자 로맥에게 던진 2구째 슬라이더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었다.

최원태는 3회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1사 후 노수광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다. 김강민을 3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1루 주자 노수광이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3루를 밟았다. 이어 한동민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최원태는 4회 안정을 찾았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로맥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고종욱과 이재원까지 범타로 처리하며 1회 이후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최원태는 5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최항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다. 이어 김성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키움 벤치는 빠르게 김성민을 마운드에 올리며 최원태의 등판을 끝이 났다.

최원태는 김성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이 한동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5점으로 늘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