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의 이적 불가 선수에서 제외됐다. 올여름 호날두를 팔 수 있다는 의미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올여름 이적시장서 절대 팔지 않을 선수로 5명을 선택했다. 이 5명은 페데리코 키에사, 데얀 클루세브스키, 마티아스 더 리흐트, 아르투르, 다닐루다. 그 외 1군 선수들은 모두 팔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호날두 이적 제안이 온다면 협상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방출 명단에 올려놓은 것이나 다름 없다. 호날두 외에도 베타랑 조르조 키엘리니, 잔루이지 부폰 등도 내보낼 수 있다.

유벤투스가 올여름 호날두를 내보낼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 나왔다. 유벤투스는 2018년 여름 호날두를 영입하면서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은 호날두 효과로 얻은 수익보다 더 큰 적자를 내게 했다.

더구나 유벤투스는 호날두에게 연봉으로 3,000만 유로(약 403억원)를 지급하고 있다. 호날두를 안고 있는 한 유벤투스의 적자는 더욱더 커지게 된다.

호날두와 유벤투스는 2022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유벤투스가 호날두와 동행을 계속할 생각이 없다면 올여름은 호날두를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기회다. 때마침 이에 맞춰 호날두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유벤투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호날두를 잔류시키겠다”고 밝혔다. 파라티치 단장은 수석 스카우트를 거쳐 2018년 단장에 취임했고, 그해 여름 호날두를 레알에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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