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이창근의 슈퍼 선방’ 대전, 무패만큼이나 반가웠던 ‘무실점’
입력 : 2022.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반진혁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간만의 무실점에 미소를 지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1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7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8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2위 부천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면서 선두 추격이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홈 무패 행진을 16경기로 늘리면서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대전은 전반 40분 김승섭의 환상 왼발 중거리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를 잘 지켜냈고 승리를 따냈다.



승리를 통한 무패 기록 경신만큼이나 반가운 것이 있었다. 바로 무실점이다. 이날 대전은 부천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골문을 내주지 않았다.

중심에는 골키퍼 이창근이 있었다. 위기 상황에서도 번뜩이는 선방으로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창근의 존재감은 후반 막판 더 빛을 발했다. 부천이 동점골을 위해 고삐를 당겼고 엄청난 공세를 퍼부었지만, 뛰어난 반사 신경과 판단력을 통해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득점을 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마운 활약이었다.

대전이 무실점 경기가 반가운 이유가 있다. 최근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고개를 숙였기 때문이다.

5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한 대전은 부천과의 대결 전까지 4경기에서 9실점을 허용하면서 뒷문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민성 감독은 수비 불안을 떨쳐내기 위해 고심했다. 조직력 보다 심리적인 문제가 크다는 진단을 내렸고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도 더 이상의 실점이 나와서는 안 된다며 축구화 끈을 질끈 묶었고 5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민성 감독은 부천과의 경기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이 무실점을 위해 끝까지 몸을 날렸다. (이)창근이가 심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잘해줬다”며 공을 돌렸다.

대전은 부천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서 선두 추격 탄력, 시즌 첫 맞대결 패배 설욕, 홈 무패 행진 기록 경신까지 세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5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그동안의 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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