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시대 이후 첫 4강' 도르트문트, 이강인의 PSG 꺾고 결승 갈까…핵심 MF ''목표는 우승''
입력 : 2024.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율리안 브란트(27·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결승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2차전에서 4-2 쾌승을 거뒀다. 1차전 1-2로 패배했던 도르트문트는 아틀레티코를 도합 5-4로 누르며 짜릿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장군멍군'이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중반 브란트와 이안 마트센의 릴레이 골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아틀레티코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을 교체하며 변화를 줬고, 결국 마츠 훔멜스의 자책골과 앙헬 코리아의 동점골로 다시 승기를 가져갔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상황,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재치 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율리안 브란트.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점골을 터뜨린 후 포효하는 니클라스 퓔크루크.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26분 퓔크루크는 마르셀 자비처의 크로스를 방향만 절묘하게 돌려놓는 헤더로 연결시켜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이어간 도르트문트는 3분 뒤 자비처의 추가골로 앞서 나갔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도르트문트의 4강 진출은 2012/13시즌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이끌던 도르트문트는 일카이 귄도안, 마리오 괴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 화려한 선수단을 앞세워 결승에 진출했고 바이에른 뮌헨과 접전 끝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UEFA 공식 MOT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브란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미친 경기였다. 우리와 우리 팬들,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최고의 경기였을 것"이라며 "나보다는 자비처가 MOTM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극적인 승리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브란트는 4강에서 '코리안리거'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을 만나는 것에 대해 "이제 매우 중요한 PSG전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PSG를 만나 잘 싸웠지만 원정 경기는 그렇지 못했다. 목표는 결승 진출"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도르트문트의 마지막 UCL 우승은 1996/97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마티아스 잠머, 위르겐 콜러, 폴 램버트 등이 포진했던 도르트문트는 지네딘 지단이 이끄는 유벤투스를 맞아 3-1 승리를 거두며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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