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리그 '무패' 감독, ''리버풀 선수단도 반긴다'' 아모림 합류 가시화
입력 : 2024.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리버풀 차기 사령탑 부임이 유력한 루벤 아모림 감독 합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리버풀이 올여름 지휘봉을 놓는 것이 확정된 위르겐 클롭 감독의 대체자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이적 시장 전문 기자 산티 아우나는 17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아모림의 에이전트와 이적에 대해 계속해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리버풀은 빠르게 구두 합의가 완료되길 희망한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클롭은 지난 2015년 리버풀의 감독으로 부임한 뒤 무려 9시즌 간 팀을 지휘하며 다수의 영광을 이룩했다. 그러던 지난 1월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사임 의사를 밝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나는 리버풀 도시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우리 서포터들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팀을 사랑하고, 스태프들을 사랑한다. 하지만 이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스스로가 그게 옳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현재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라며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팀을 오랜 시간 이끈 클롭 감독의 이탈이 확정된 상황에도 올 시즌 리버풀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리그 3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21승 8무 3패(승점 71)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2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 리버풀은 구단의 성공 시대를 이끈 클롭의 다음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리버풀이 탐내던 사비 알론소가 레버쿠젠 잔류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스포르팅 리스본의 사령탑 아모림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아모림은 2020년 스포르팅의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시즌 만에 두각을 나타냈다. 19년간 리그 우승이 없던 구단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2번의 컵대회 트로피도 가져왔다.



올 시즌엔 잦은 이적설에 시달리면서도 리그 29경기 25승 2무 2패(승점 77)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벤피카(승점 71), 3위 포르투(승점 59)에 크게 앞선 성적이다.

심지어는 2024년 들어선 리그 14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포르투갈 무대는 이미 아모림에게 좁다는 이야기가 쏟아지는 이유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 시간) “스포르팅 감독 후벵 아모림이 리버풀과 원칙적으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아모림은 위르겐 클롭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3년 계약을 논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아모림은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합의도 없었다. 스포르팅에서 챔피언이 되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다. 나는 스포르팅의 감독이고 항상 그랬듯 클럽을 대표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구두 합의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포르투갈 기자 페드로 세퓰베다의 생각은 달랐다. 11일(한국 시간) "아모림은 이미 모든 결정을 내렸고 우승 여부와는 상관없이 마지막 경기를 통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것이다"라고 밝힌 후 16일(한국 시간)엔 "리버풀 선수단은 이미 아모림 감독의 선임을 환영하고 있다"라는 트윗을 통해 차기 리버풀 감독이 아모림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더욱더 확고히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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