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강판 굴욕' 3⅔이닝 5실점…개막전서 혼쭐난 사이영상 투수
입력 : 2023.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텍사스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제이콥 디그롬이 개막전서 조기 강판되는 굴욕을 안았다.

디그롬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패전은 면했지만 지난 2018년, 2019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디그롬의 굴욕이었다. 1회는 무실점으로 잘 넘겼지만 2회부터 애를 먹었다.

2회 1사 이후 카스테야노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준 디그롬. 스캇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봄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지만 3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첫 타자 마쉬에게 우익수 쪽 3루타를 허용하고 터너에게 적시 3루타를 헌납했다. 이어 슈와버 타석 때 폭투까지 저질러 추가 1실점.

디그롬은 4회 들어 1사 이후 봄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주고 케이브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2사 2루에서 라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라간스가 마쉬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디그롬의 자책점은 ‘5’가 됐다.

지난 시즌 11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한 디그롬. 뉴욕 메츠를 떠나 올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이었지만 4회 올스타, 2회 사이영상 투수답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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