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산부인과서 뒤바뀐 딸, 간호사 ''아이들 씻길 때 이름표 떼 놔''
입력 : 2023.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예솔 기자] 산부인과에서 뒤바뀐 아이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2일에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뒤바뀐 딸-20년 만의 재회'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뒤바뀐 아이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문영길씨는 우연히 찾은 이발소에서 딸과 똑같이 생긴 아이를 발견했고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내는 "남편이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빨리 병원에 가서 확인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문영길씨는 민경과 민아 이란성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였다. 또 이발소에서 발견된 아이 향미는 산부인과에서 다음 날 태어난 아이였고 첫째 민경과 너무나 똑같이 생긴 것. 한 마디로 민아와 향미가 산부인과에서 뒤바뀐 것이다. 

혈액형을 분석해본 결과 문영길씨와 아내는 모두 O형이었고 민경은 O형, 민아는 A형이었다. 향미네 가족 역시 혈액형 검사를 했다. 향미의 엄마는 A형, 아빠는 O형이었다. 향미는 O형이었다. 

문영길씨는 아이들이 어디서 바뀌었는지 의문을 품었다. 알고보니 아이들은 모두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있었다. 경찰은 수사를 시작했고 기록을 찾아나섰다. 간호사는 신생아들을 씻길 때 이름표를 떼어놨다고 진술했다. 결국 황당한 이유로 두 아이가 2년 4개월 동안 다른 집에서 자란 것. 

결국 친자 확인이 이뤄졌고 두 가족의 아이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충격을 안겼다. 
/hoisoly@osen.co.kr
[사진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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