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1 21R] ‘정조국 교체 출전’ 낭시, 오세르에 3-1 완승
입력 : 2012.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소속팀 낭시가 오세르를 꺾고 강등권 추락 위기에서 탈출했다. 정조국은 최근 4차례 공식 경기에 연속 출전하며 꾸준히 입지를 다졌다.

AS 낭시는 2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오세르 아베 데샹 경기장에서 AJ 오세르와 ‘2011/2012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오세르와 낭시는 나란히 승점 19점을 얻어 16위외 17위를 기록 중이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낭시의 장 페르난데스 감독은 친정팀 오세르에 대한 설욕의지가 강했다. 지난 시즌 페르난데스 감독과 함께 오세르 소속으로 활약했던 정조국도 마찬가지였다. 오세르 소속으로 낭시에 임대된 정조국은 벤치 명단에 대기했다.

경기 초반은 홈팀 오세르가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며 주도했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 알랭 트라오레(부르키나 파소)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되 공백이 컸다. 올리셰, 르탈렉, 사하르로 구성된 오세르 공격진은 낭시의 압박 수비에 고립되며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 작전을 펼친 낭시가 경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카라부에와 몰로는 2선와 측면에서 활발하게 스위칭 플레이를 펼치며 오세르의 빈약한 수비를 흔들었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도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전에 돌입하면서 양 팀 모두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실을 맺은 쪽은 원정팀 낭시였다. 오세르는 사하르를 빼고 올리비에 카포를 투입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반면 낭시는 후반 23분 수비수 푸이그레니에의 과감한 장거리 전진 패스를 받은 요안 몰로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린 뒤 소랭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샷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지 1분 만에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24분 망가니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올려준 땅볼 크로스 패스를 다니엘 니쿨라에가 문전에서 밀어 넣었다. 니쿨라에는 후반 38분 카라부에의 패스를 받아 또 한 골을 득점했으나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무효가 됐다.

최근 경기 결과와 이날 경기력에 실망한 오세르 팬들은 오세르 감독과 선수단에 거센 야유를 보냈다. 후반 33분 니쿨라에가 한 골을 더 보태며 오세르는 침몰했다. 정조국은 후반 35분에 교체 투입됐다. 교체 투입의 어수선한 틈을 타 오세르의 에두아르 시세가 한 골을 만회했다.

정조국은 투입 이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되어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공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고 날카로운 움직임,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후반 40분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았으나 소랭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낭시의 3-1 승리로 끝났다.

낭시는 이날 승리로 승점 22점을 얻어 리그 13위로 뛰어올랐다. 오세르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지며 리그 17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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