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성남] 최진한 감독, ''골대 연속 강타에도 이길 줄 알았다''
입력 : 2012.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윤진만 기자= 경남FC가 5경기 연속 무승을 끊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남은 20일 성남 일화와의 K리그 13라운드에서 후반 8분 까이끼, 후반 37분 조재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4월 11일 대구전(3-2) 후 40일 만에 거둔 승리로 3승 2무 8패(승점 11점)가 되며 1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경남 최진한 감독은 경기 후 "걱정해 준 도민 및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병상에 누워 계신 사장님께도 감사 말씀드린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수원, 서울, 성남전을 통해 조직력이 상당히 좋아졌다. 득점력만 갖추면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승리에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전반 4분과 후반 1분 각각 강민혁의 헤딩슛과 이재명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불운에 휩싸였다. 축구계에는 골대를 강타하면 경기에서 진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경남은 집중력 높은 공격으로 그 속설이 미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최진한 감독은 "항상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한다. 이날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골대를 맞았을 때 득점은 안됐지만 좋은 찬스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득점할 수 있겠다고 믿었다. 그 후에 까이끼와 (조)재철이가 좋은 슈팅으로 득점해줬다"고 말했다.

경남의 갈 길은 여전히 멀다. 23일 내셔널리그 부산교통공사와 FA컵 32강전을 하고 26일 포항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원정이어서 부담이 크다. 최진한 감독은 "득점력은 부족하지만 공격은 잘 되고 있다. 수비가 조금 문제다. 오늘 같은 경기 패턴을 유지하면서 수비를 안정화 시켜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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