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이민선 기자= 수원의 보스나가 경고 2개로 퇴장을 당한 상황이었지만 인천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김봉길 감독은 결국 수원의 개인 기량이 뛰어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인천은 29일 빅버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4라운드 수원전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전반전에만 2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인천은 후반전에 남준재의 추격골로 분위기를 살렸으나 결국 종료 직전 하태균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김봉길 감독은 “수원이라는 좋은 팀을 맞이해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에 보스나 선수가 퇴장 당하면서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인천은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페널티킥을 얻었다. 수원의 보스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저질렀고, 아울러 경고 2회로 인해 퇴장까지 당해 인천으로선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인천은 페널티킥을 놓쳤고, 이후 수적 우위도 살리지 못했다

김봉길 감독은 “수적으로, 체력적으로 앞서 있다고 생각했는데, 에벨톤 등 수원 선수들 개인 기량이 좋았다. 계속 공격적으로 나갔지만 마무리가 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인천은 이날 패배에 더해 핵심 선수인 정혁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맛봐야 했다. 김봉길 감독은 “쇄골이 부러졌다. 경기에서 진 것보다 그게 더 걱정이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준비를 잘 해서 나머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