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女월드컵] 한국, 이탈리아 꺾고 B조 2위 도약
입력 : 2012.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20세 이하(U-20) 여자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B조 2차전에서 이금민과 전은하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2로 패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며 B조 최하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앞서 브라질과 나이지리아가 1-1로 비기면서 승점을 나눠가진 덕에 순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나이지리아(1승1무)가 조 선두를 유지했고 브라질(2무), 이탈리아(1무1패)는 각각 3, 4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나이지리아전 때보다 한층 가벼운 몸놀림으로 이탈리아를 공략했다. 측면 공격과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 플레이로 계속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여러 차례 세트피스도 얻어냈다. 볼 점유율과 기회를 만들어내는 움직임 모두 좋았다.

전반 28분에는 최유리가 이탈리아 수비진 뒤로 빠져나가면서 왼발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기대하던 골은 후반에야 터졌다. 후반 9분과 11분, 이금민과 전은하가 연속골을 뽑아냈다. 이금민은 이탈리아 수비진을 허물고 돌파한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기록했다. 2분 뒤에는 이소담이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길게 올려준 볼을 전은하가 잡아 수비수들 사이로 파고든 뒤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하던 한국은 두 골로 상대를 확실히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한국이 유리한 흐름을 살렸다. 문전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가 두 차례나 더 나왔지만 추가골은 내지 못했다. 끝까지 무실점을 지킨 한국의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2위로 뛰어오른 한국은 26일 브라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상황이다.

▲2012 FIFA U-20 여자월드컵 B조 2차전(8월 22일, 사이타마 코마바 스타디움)
한국 2-0 이탈리아
득점: 이금민(54'), 전은하(56')

사진=선제골 주인공 이금민/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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