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순위 밑그림 33R서 그려진다
입력 : 2012.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K리그 최종 순위 밑그림이33라운드에서 그려진다.

26, 27일 열릴 33라운드 7경기(인천-상주전 제외)는 공교롭게도 순위 경쟁팀끼리 맞붙는다. 선두 FC서울은 3위 울산 현대 원정을 떠나고, 2위 전북 현대는 4위 수원 블루윙즈를 상대한다. 5위 포항-7위 제주, 6위 부산-8위 경남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싸운다. 10위 대구와 11위 성남은 스플릿라운드 그룹B 1위격인 9위 자리에 도전하고, 12위 전남과 13위 대전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속도를 붙이려 한다. 상주상무가 강등 확정된 상황에서 14위 광주와 16위 강원의 대결은 미리보는 강등권 싸움이다. 어느 경기하나 놓칠 게 없는 33라운드다.

전북, 서울과 격차 줄일까?
전북(승점 65점)은 선두 서울(승점 70점)과 승점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33라운드가 반전을 꾀할 절호의 기회다.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의 강점을 보이는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서울이 까다롭다는 울산 원정을 떠나기 때문이다. 서울이 지난 주말 포항전(3-2) 승리 포함 4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북이 그리는 구도가 될지는 알 수 없다. K리그 최고 외인공격수 데얀의 기세가 무섭다. 울산(승점 57점)과 수원(승점 56점)도 반전을 준비한다. 선두 추격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라며 승리를 목 놓아 부르고 있다. 수원은 개천절 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어 전북전 승리로 기선을 잡을 필요가 있다.

‘필사즉생’ 하위 4팀의 강등권 탈출기
상주의 강제 강등으로 확률이 줄었다고 해서 안심할 팀은 없다. 12위 전남(승점 33점)부터 최하위 강원(승점 25점)의 승점차는 8점. 한 두 경기에 의해 흐름이 뒤바뀔 수 있다. 광주(승점 29점)와 강원의 맞대결은 선두권 경쟁 못지않게 흥미진진한 경기다. 강원이 남종현 사장의 자진사퇴 후폭풍으로 주춤한 상황에서 6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질 지, 광주를 잡고 잔류 희망을 이어나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과 대전은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기회로 여기고 있다. 전남이 대전전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로 강세지만, 대전도 스플릿라운드 두 경기 1승1무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중이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3라운드
26일
전북 - 수원 (19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울산 - 서울 (19시 30분, 울산문수구장)
경남 - 부산 (19시 30분, 창원축구센터)
대구 - 성남 (19시, 대구월드컵경기장)
상주 - 인천 (인천 기권승)

27일
제주 - 포항 (19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강원 - 광주 (19시, 강릉종합운동장)
대전 : 전남 (19시 30분, 한밭종합운동장)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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