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복귀, 전남 마지막 입장정리 돌입
입력 : 2013.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풍운아’ 이천수(32)의 임의탈퇴 철회와 관련한 마지막 입장정리에 들어갔다.

K리그 클래식 단장협의회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 모여 전남에 이천수의 임의탈퇴 철회에 대한 의견을 조심스레 전했다.

이천수는 2009년 6월 코칭스태프와 몸 싸움을 벌이는 등 물의를 일으킨 뒤 사우디 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전남은 이천수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해 국내 무대에 설 수 없게 했다. 이천수는 임의탈퇴 철회를 위해 지난해 수 차례 용서를 빌었으나 전남은 받아주지 않았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단장은 ‘스포탈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전남과 이천수의 문제다. 우리가 풀어달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고 운을 뗀 뒤 “2009년부터 임의탈퇴가 되었고 이제 본인도 반성을 많이 했으니 풀어주자는 의견을 모았다”며 참석한 단장들의 철회 의견을 전남에 전했다고 말했다.

유종호 전남 사장은 이 자리에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유종호 사장은 “풀어주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종호 사장은 “단장들의 의견, 여론, 언론 등이 풀어줄 때라고 하는 만큼 심사숙고하겠다”며 전향된 자세를 보였다.

단장협의회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고 전남의 강경했던 입장이 누그러진 만큼 철회 분위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전남의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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