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득점1위’ 호날두의 변신, 경기 전 동료들과 뜨거운 스킨십
입력 : 2013.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여자의 변신만이 무죄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가 차가운 남자에서 따뜻한 남자로 변신했다.

호날두는 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득점 단독 선두(9호 골)를 질주했다.

‘차가운 남자’ 호날두가 달라졌다. 이날 경기에서 그의 환상적인 공격력만큼이나 눈에 띄었던 장면이 있었다. 경기 전 호날두는 그라운드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동료들을 맞이했다. 그는 한 사람씩 하이파이브를 나눴고 맨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후반 시작 전에도 동료들과의 뜨거운 스킨십이 이어졌다.

호날두의 스킨십 덕분이었을까. 그는 동료들과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팀의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반 9분 외질의 스루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환상적인 칩슛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득점을 기록한 호날두는 여유 넘치는 세리머니로 상대방을 압도했다.

그 동안 호날두는 레알의 동료들과 불화설이 나돌았고 운동장에서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달랐다. 몇 차례 호흡을 맞지 않아 승부욕을 보였던 장면을 제외하고는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에 집중했다.

욕심을 버린 호날두의 힘은 무서웠고 결국 팀은 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동료들과 호흡을 선택한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가 환상적인 호흡으로 숙원 하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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