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레바논전, 월드컵 본선행 분수령”
입력 : 2013.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베이루트(레바논)] 김성진 기자= 최강희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이 레바논전을 월드컵 본선행의 분수령으로 삼았다.

한국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 대표팀을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한다. 현재 승점 10점으로 A조 2위인 한국은 남은 3번의 예선에서 승점 5점 이상을 추가해야 본선에 자력 진출한다. 그렇기에 레바논전에서 승점 3점을 따야 이후 경기를 편하게 임할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은 3일 밤 베이루트 시내 홀리데이 인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레바논전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최종예선 3연전의 시작이다. 내일 경기는 월드컵을 출전 유무의 분수령이 된다”고 경기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잘했다.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준비를 잘했다. 내일 경기는 반드시 이기고 돌아간 뒤 남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승리만을 머릿속에 담았다.

최강희 감독은 승리의 관건으로 선제골을 꼽았다.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다. 선제골이 경기의 분수령”이라며 선제골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경기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은 이청용의 몸상태가 120%라고 표현할 만큼 이번 경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이청용은 경험이 많고 대표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보조자 역할도 할 수 있다. 이청용이 능력을 발휘한다면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며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하길 바랐다.

또한 베테랑 김남일에게도 기대를 걸었다. “2년 전 패할 때 경기를 보면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면서 “초반에 경기 분위기나 내용이 중요하다. 수비나 공격도 중요하지만 미드필드 쪽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수비 밸런스를 잡아주어야 한다”며 김남일이 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이 예상되는 손흥민, 김신욱에 기용법에 대해서는 “여러 생각이 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교체로 전술적 변화를 준다”며 “마지막 훈련을 한 뒤 선발 11명을 정할 것이다. 대표팀에 좋은 자원이 많고 후반에 들어가는 선수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최종 훈련을 마친 뒤 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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