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화려한 선수시절 경험 낱낱이 공개
입력 : 2013.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2002 FIFA 한일 월드컵’의 영웅 이운재가 화려했던 선수 시절의 경험을 낱낱이 공개했다. 골키퍼의 심리 상태는 물론, 선수의 입장으로 골키퍼의 세밀한 고충까지 공유했다. 지난,2 3일 파주NFC에서 열린 ‘2013 GK 지도자 컨퍼런스’에서 였다.

파주NFC 대강당에서 2일 오전 시작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국 60여명의 골키퍼 지도자들이 모여 각자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GK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골키퍼 교육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

호응은 뜨거웠다. 60여명의 GK 지도자들은 일요일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파주를 찾았다. 뿐만 아니라 ‘의왕 정우 사커’에서 뛰는 임기목 선수는 아버지와 함께 컨퍼런스를 찾아 골키퍼 교육의 갈증을 해소했다.

최순호 부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컨퍼런스는 오후 5시까지 알차게 진행됐다. 최 부회장은 골키퍼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며 일선 GK 지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첫 강의는 이운재가 맡았다. ‘2002 FIFA 한일 월드컵’의 영웅 이운재는 화려했던 선수 시절의 경험을 낱낱이 공개하며 골키퍼의 심리 상태를 설명했다. 선수의 입장으로 골키퍼의 세밀한 고충까지 공유했다.

이어 ‘1994 FIFA 미국 월드컵’에 나섰던 최인영(현 전북 현대) 코치가 강단에 올랐다. 최인영 코치는 경기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전했다. 프로 1세대 골키퍼인 그는 열정적인 강의로 후배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오후 3시부터는 서울여대 윤혜선 교수를 초빙해 ‘경쟁 상황에서의 심리 관전법’에 대해, 마지막으로는 신범철 KFA 전임 지도자의 ‘유소년 선수 관리’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각 강연이 끝날 때마다 질의, 응답 시간이 마련됐고, 골키퍼 선, 후배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강연을 마친 최인영 코치는 “내가 프로 1세대다. 나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내가 연구해서 얻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줘야 할 의무가 있다. 앞으로도 시간이 되면 계속 참가할 생각”이라며 ‘GK 지도자 컨퍼런스’의 시작을 반겼다.

이운재 역시 “처음으로 많은 GK 지도자들과 만났다. 이런 시간이 많아지면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강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수원 U-18팀의 김대환 코치는 “최인영 선생님처럼 선배들의 노하우와 나의 선수 시절 노하우를 모아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통진중의 강수호 코치도 “아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던 계기”라며 교류의 장점을 설명했다.

‘2013 GK 지도자 컨퍼런스’ 2일째인 3일은 김종필 동국대 감독, 차상광 성남 일화 스카우터, 김현태 인천 유나이티드 코치, 그리고 주창화 KFA 기술위원의 강습이 이어졌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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