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中 푸보 감독, “한국은 월드컵 진출, 중국은 방황 중”
입력 : 2013.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정성래 기자= 중국 국가대표팀 푸보 감독이 한국과 중국의 수준 차이를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중국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의 EAFF 동아시안컵 2013 두 번째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푸보 감독은 한국과 감독의 현재 상황을 “한국은 월드컵 진출, 중국은 방황 중”이라고 표현하며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털어놨다.

푸보 감독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국과의 시합 전에 수비 변화를 줬다. 한국의 키가 크고 체격 좋은 공격수를 막기 위해서였고, 좋은 효과를 봤다”며 수비 변화를 가져간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강한 압박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나의 예상을 벗어난 플레이를 했다”며 “한국의 경기력은 좋았다. 한국은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중국은 노련한 선수들을 앞세워 경기 흐름을 바꾸려고 했지만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해 아쉽다”고 한국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푸보 감독은 “한국의 수비수들을 끌어들인 후 빠른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며 아쉽움을 표현하면서도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좋아질 것을 다짐했다.

이어 그는 수 많은 슈팅을 막아낸 정청 골키퍼에 대해 언급했다. “골키퍼가 위협적인 슈팅을 잘 막아내 0-0의 결과를 가져왔다”며 “골키퍼가 나이를 더 먹고 경험을 쌓아가면 더욱 좋은 골키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를 칭찬했다.

그는 경고를 받은 선수들로 인해 다음 경기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겠냐는 질문에 “경고는 경기마다 나오는 것”이라며 “다음 경기에는 충분한 분석을 통해 경고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푸보 감독은 한국과 중국 축구의 차이점도 밝혔다. “한국은 월드컵에 진출한 국가이고, 중국은 방황하고 있다. 수준 차이는 상당히 많이 난다”며 한국 축구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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