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밤샘 끝에 그린카펫으로 바꿨다
입력 : 2013.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최적의 그라운드 컨디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을 얻었다. 논두렁 잔디를 그린카펫으로 바꾼 것이다.

포항은 22일 울산 현대전을 시작으로 6번의 홈경기를 모두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치른다. 포항스틸야드를 떠나 포항종합운동장에서 홈경기를 진행하는 이유는 포항스틸야드의 잔디 교체 공사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항은 불가피하게 포항종합운동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포항이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공식전을 치르는 것은 2003년 이후 10년 만이다.

10년 만에 다시 찾은 포항종합운동장은 프로 경기를 치르기에 부족했다. 라커룸, 벤치, 골대, 관중석, 전광판 등 기본 설비의 파손 및 노후화 되어 있었다. 포항은 최대한 보수를 해 K리그 클래식 경기를 치르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그러나 문제는 잔디였다. 축구경기가 열리지 않다 보니 잔디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흡사 논두렁 같은 모습이었다. 포항은 포항시, 포스코, 포항스틸야드를 관리하는 시설공단 직원들과 함께 대대적인 잔디 보수에 들어갔다.

무더위와 폭우가 교차하는 가운데서도 밤낮으로 잔디 관리에 집중했다. 수시로 잔디의 생육을 체크했고 그라운드 평탄화 작업을 쉼 없이했다. 그 결과 20여일만에 논두렁이 카펫처럼 반듯해졌다. 포항 프런트와 시설공단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린 결과물이었다.

포항 관계자는 “악천후 속에서도 포항시, 포스코, 구단 관계자들 모두가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관리했다”며 훌륭하게 바뀐 잔디 위에서 포항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펼치길 바랐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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