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의 후회? “외질 데려간 벵거, 저녁 사!”
입력 : 2013.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메수트 외질(25, 아스널)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일까?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외질의 활약상을 언급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5일 안첼로티 감독의 영국 언론 ‘더 타임스’ 인터뷰를 전하며 시즌 초반 레알 감독으로서의 소감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팀을 떠난 외질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지난 2010년 레알의 유니폼을 입은 외질은 데뷔 첫 해부터 레알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로 이적하기 전까지 레알 중원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 부임이후 자신의 역할에 불만을 품고 결국 아스널로 이적해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외질을 판 것은 내 결정이었다. 우리는 가레스 베일을 영입했고 그를 위한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그는 경기를 뛰길 원했고 결국 아스널로 이적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리가 아스널을 도운 셈인데 외질을 얻은 벵거는 내게 저녁이라도 사야할 것이다”며 가벼운 농담을 던졌다.

가벼운 농담이었지만 그만큼 외질의 활약상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반면, 안첼로티의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제야 조금씩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의 팬들은 단지 이기는 것만을 원치 않는다. 그들은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고 레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 라 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에 대한 강박관념은 없지만 중요한 동기부여고 클럽에게는 중요한 일이다”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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