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기성용과 지동원이 좋은 호흡을 선보였지만 아쉬운 마무리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성용과 지동원은 2일 새벽 잉글랜드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선덜랜드와 아스톤 빌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을 펼쳤고, 지동원은 67분간 활약했지만 팀의 0-1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한국인 선수들이 동시 출격한 만큼, 이들의 호흡에도 눈길이 모아졌다. 기성용과 지동원은 서로 패스를 주고 받으며 선덜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아그본라허에게 일격을 맞아 0-1로 뒤쳐진 전반 17분, 지동원은 왼쪽 측면서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콜백에게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콜백의 슈팅은 수비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이 둘의 첫 번째 호흡이었다.

전반 37분에도 이들의 호흡은 빛났다. 이번에는 지동원이 측면서 공을 잡은 후 중앙서 기다리고 있던 기성용에게 공을 내줬다. 기성용은 곧바로 달려들며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또다시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둘은 도움을 주고 받았다. 후반 11분 지동원이 상대의 태클에 반칙을 당해 언쟁을 벌이자, 기성용은 적극적으로 나서 지동원과 상대 수비의 언쟁을 중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동원은 후반 22분 알티도어와 교체되어 나가며 기성용과의 팀 플레이를 마무리했다. 호흡은 좋았지만 마무리는 부족했다. 그러나 이 둘의 선발 출전은 답답한 선덜랜드 공격에 활로를 뚫어주는 새로운 조합으로 평가 받을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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