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제 몫은 다해낸 기성용이지만, 팀의 패배를 막아낼 순 없었다.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가 스토크 시티에 패했다.

스완지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브리타니아 스타이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하며 스완지 축구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스완지는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기성용은 전반 10분 완벽한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이 다이어에게 패스를 건낸 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으로 침투했고, 시구르드손의 힐패스가 기성용에게 향했다. 기성용은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베고비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스토크는 이어진 역습 기회서 먼 거리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공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기성용은 전반 14분과 29분 모제스와 크라우치를 완벽히 막아내며 신체적 조건이 좋은 스토크 시티 미드필더진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스완지는 전반 34분 선제 득점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쇼크로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준 것. 키커로 나선 보니가 침착히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스완지는 후반 43분 랑헬이 모제스에게 반칙을 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아담이 강력한 슈팅으로 스완지의 골문을 갈랐다. 결국 전반전은 페널티킥 득점 속에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스토크는 아담을 중심으로 후반전을 풀어갔다. 아담은 후반 11분 프리킥으로 바슬리의 중거리슛을 이끌어 냈고, 후반 13분에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직접 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스토크 마크 휴즈 감독은 후반 16분 디우프와 아일랜드를 빼고 월터스와 카메론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0분 크라우치는 코너킥 상황서 흐른 공을 머리로 밀어 넣으려 했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스완지도 후반 20분 다이어와 캐롤 대신 몬테로와 고미스를 투입하며 변화에 대응했다. 기성용은 후반 21분 다시 한 번 좋은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프리킥 상황서 랑헬이 떨궈준 공을 넘어지며 슈팅했지만 공은 베고비치 골키퍼에게 막혔다.

스토크는 후반 28분 모제스를 빼고 아사이디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스토크의 잇단 교체 카드는 득점으로 빛을 발했다. 후반 31분 아사이디가 아담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월터스가 이를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스완지 수비진의 패스 실수가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스완지는 후반 40분 시구르드손 대신 엠네스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한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기성용은 후반 45분 프리킥 기회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베고비치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1-2 스완지의 패배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