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4R] 에버턴-리버풀, '머지사이드 더비'서 0-0 헛심 무승부
입력 : 2015.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에버턴과 리버풀이 맞붙은 머지사이드 더비가 '0의 행진'으로 막을 내렸다.

에버턴과 리버풀은 8일 새벽(한국시간)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리그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를 기록한 리버풀은 11승 6무 7패 승점 39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에버턴은 6승 9무 9패 승점 27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 선발 라인업


먼저 결정적 찬스를 맞이한 쪽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9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위력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선보였지만 로블레스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전반 15분 루카스 레이바가 부상을 당했고 조 앨런을 교체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재정비했다. 리버풀은 전반 16분 스털링의 슈팅이 굴절돼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든 아이브에게 결정적 찬스가 찾아오는 듯 했지만 이번에도 로블레스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눈부셨다.

리버풀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아이브가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왼쪽 골대 모서리를 강타하며 또 한 번의 득점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에버턴은 미랄라스, 네이스미스, 루카쿠가 리버풀의 문전 앞으로 저돌적으로 향했지만 마무리 작업까지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후방에서 제대로 된 빌드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시로 볼 소유권을 넘겨줬다. 전반 30분까지 볼점유율에서 30:70으로 밀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전에도 경기의 양상은 비슷하게 전개됐다. 리버풀이 두드리는 가운데 에버턴은 간헐적인 역습에 나섰다. 리버풀은 후반 7분 쿠티뉴의 침투 패스에 이은 스털링의 왼쪽 문전 앞 슈팅이 로블레스 골키퍼에 가로막혔고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제라드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이 네이스미스의 머리를 맞고 골대 위로 벗어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에 리버풀은 후반 10분 쿠티뉴를 빼고 스터리지를 교체 투입하며 새로운 공격의 돌파구를 모색했다.

에버턴은 후반 14분 미랄라스와 레넌을 맞바꾸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0의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37분 스털링을 빼고 램버트를 마지막 승부수로 내세웠다. 램버트는 후반 39분 문전 앞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때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에버턴 역시 알카라즈와 바클리를 교체 투입했지만 미뇰렛 골키퍼의 선방쇼에 가로막혀 막판 공세에 실패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2월 8일 - 구디슨파크)
에버턴 0
리버풀 0
* 경고 : 맥카시, 오비에도, 네이스미스, 베시치(이상 에버턴), 헨더슨(리버풀)
* 퇴장 : -

▲ 에버턴 출전 선수(4-3-3)
로블레스(GK) - 오비에도, 자기엘카, 스톤스, 콜먼 - 배리, 베시치(후40 알카라즈) , 맥카시 - 네이스미스(후40 바클리), 루카쿠, 미랄라스(후14 레넌) / 감독 :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 리버풀 출전 선수(3-4-3)
미뇰렛(GK) - 사코, 스크르텔, 찬 - 모레노, 레이바(전15 조 앨런), 헨더슨, 아이브 - 쿠티뉴(후10 스터리지), 스털링(후37 램버트), 제라드 / 감독 : 브랜든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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