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16강] '모라타 결승골' 유벤투스, 홈 1차전서 도르트문트에 2-1 승리
입력 : 2015.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유벤투스가 18년 만에 다시 만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먼저 웃었다. 결승골을 터트린 알바로 모라타의 재능이 빛났다.

유벤투스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전반 43분 모라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1996/1997시즌 대회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로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양팀의 2차전은 3월 19일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다.

▲ 선발라인업


선제골의 주인공은 유벤투스였다. 전반 13분 모라타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바이덴펠러 골키퍼의 손을 맞고 흘러나온 볼을 문전 쇄도한 테베즈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 18분 도르트문트의 동점골이 터진 것. 상대 수비수 키엘리니가 미끄러지며 제대로 볼을 걷어내지 못했고 이를 가로챈 로이스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전반 31분 악재를 맞이했다. 피스첵이 부상으로 긴터와 교체 아웃된 것. 유벤투스 역시 부상의 암초를 만났다. 피를로가 전반 36분 부상으로 벤치를 향했고 페레이라가 긴급하게 투입됐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다시 흥을 띄운 선수는 모라타였다. 전반 43분 포그바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모라타가 오른발 인사이드로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돌려세우며 득점에 성공한 것. 모라타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마수걸이포가 터지는 순간이었다.

또 다시 리드를 허용한 도르트문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소크라티스를 빼고 올리버 키르히를 교체 투입했다. 키르히는 부상을 당한 오른쪽 풀백 피스첵의 빈자리를 메웠고 앞서 교체 투입된 긴터는 훔멜스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도르트문트의 입장에선 피스첵으로 부상으로 2장의 교체 카드를 써버린 셈이었다. 재정비를 마치고 반격에 나선 도르트문트는 후반 10분 임모빌레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때렸지만 부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25분 아크 정면에서 테베즈가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효과적인 선수비 후역습을 시도하며 도르트문트의 전방 압박을 벗겨내는 모습이었다. 마음이 급해진 도르트문트는 후반 30분 부진했던 임모빌레를 빼고 브와시코프스키를 마지막 승부수로 기용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유벤투스는 후반 31분 테베즈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바이덴펠러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또 다시 공세에 나선 유벤투스는 후반 39분 페레이라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회심의 왼발슛을 때렸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유벤투스는 후반 40분과 후반 43분 비달과 테베즈 대신 파도인와 코망을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이렇다할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결국 분루를 삼켜야 했다.

▲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2월 25일 - 유벤투스 스타디움)
유벤투스 2(테베즈 전13, 모라타 전43)
도르트문트 1(로이스 전18)
* 경고 : 비달, 페레이라(이상 유벤투스)
* 퇴장 : -

▲ 유벤투스 출전선수(4-3-1-2)
부폰(GK) - 에브라, 키엘리니, 보누치, 리히텐슈타이너 - 포그바, 피를로(전36 페레이라), 마르키시오 - 비달(후40 파도인) - 모라타, 테베즈(후43 코망) / 감독 :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 도르트문트 출전선수(4-2-3-1)
바이덴펠러(GK) - 슈멜처, 훔멜스, 소크라티스(HT 키르히), 피스첵(전31 긴터) - 사힌, 귄도간 - 로이스, 음키타리안, 아우바미양 - 임모빌레(후30 브와시코프스키) / 감독 : 유르겐 클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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