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인터뷰] 박주호, “축구인생 끝까지 도전 멈추지 않을 것“
입력 : 2015.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르트문트 (독일)] 김한별 기자= 출전은 불발 됐지만, 미소는 잃지 않았다. 팀은 연승행진을 이어갔고 박주호의 도전도 멈추지 않았다.

박주호는 21일(한국 시간)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15/16 분데스리가 5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비이어 04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출전 불발에 개의치 않고 팀의 개막 후 11연승에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진행된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박주호는 “리그 선수들 유지하는 데 중요한 경기에서 3-0으로 이겨서 기쁘다”라며 이날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말했다.

이날은 포지션 경쟁자인 슈멜처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박주호는 “현재 팀이 워낙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오늘 경기만 하더라도 지난 유로파리그에 비해 3~4명의 선발진 변화가 있었다. 모두에게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경쟁이 팀을 완성시킨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박주호가 선택한 것은 자신과의 경쟁이다.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과의 경쟁을 치르며 도전의 아이콘이 된 박주호는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시기에 항상 도전을 했다. 축구선수로 사는 모든 시간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축구를 앞으로 어느 팀에서, 어느 리그에서,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축구 인생이 끝날 때까지 내 자신에게 지지 않고 도전 하고 싶다”라면서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은 ‘도전’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 곱씹었다.

이어 박주호는 오는 수요일 열리는 김진수의 TSG 1899 호펜하임전에 대해서 “코리안 더비가 성성사된다 기쁠 것 같다. 준비를 잘 해서 진수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박주호 믹스트존 인터뷰 전문>
- 오늘 경기 지켜본 소감은?
“리그 선두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3-0으로 팀이 이겨서 상승세 분위기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 유로파 경기 이후 주위 반응은 어땠나?
“다들 축하한다고 이야기 해줬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 가족들 선수들한테서도 연락이 많이 왔다. 도르트문트에서 생각보다 빨리 경기에 나갔고, 바로 득점 포인트 기록한 것에 대해서 놀랐고 축하 하다는 말들이었다.”

-팀이 현재까지 안정적인 로테이션을 운영중이다
“현재 팀이 워낙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오늘 경기만 하더라도 지난 유로파리그에 비해 3~4명의 선발진 변화가 있었다. 모두에게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경쟁이 팀을 완성시킨다고 생각한다”

-다음 라운드는 김진수가 뛰고 있는 호펜하임전이다.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 있을지?
“진수는 경기에 나갈 확률이 높지만 나는 경기에 언제든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면 기쁠 것 같다. 준비 잘 하겠다.”

지난 경기 인터뷰에서 다음 도르트문트전에서 박주호를 잘 막아야 될 것이라고 인터뷰했는데, 이에 대해 화답하자면?
“나는 수비수라.. 나를 별로 막을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웃음) 진수가 비록 소속팀은 계속 지고 있지만 계속해서 경기 출전 하고 있는 점이 중요한 것 같다. 그만큼 호펜하임 감독님이 진수를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코리안 더비를 성사시켜 진수와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하겠다.”

박주호에게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가 ‘도전’이다. 본인에게 ‘도전’은 어던 의미인지?
“지금껏 2년안에 팀을 계속 바꿨는데,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시기에 항상 도전을 했다. 축구선수로 사는 모든 시간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축구를 앞으로 어느 팀에서, 어느 리그에서,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축구 인생이 끝날 때까지 내 자신에게 지지 않고 도전 하고 싶다.”

사진=도르트문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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