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프리뷰] 시즌 첫 북런던 더비! 손흥민, 아스널까지 격침?
입력 : 2015.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올 시즌 첫 북런던 더비가 막을 올린다. 북런던 더비는 매 시즌 그 어떤 경기 보다 치열한 승부를 펼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런데 이제는 손흥민까지 출격한다. 안 그래도 관심을 끄는 매치업인데 손흥민까지 출전해 더욱 놓칠 수 없게 됐다. 물오른 손흥민이 아스널을 정조준한다? 상상만 해도 짜릿한데 현실로 이뤄졌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오는 24일 목요일 새벽 3시 45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캐피털 원 컵(리그컵) 32강 경기를 치른다.

▲ 토트넘 : SON과 함께 상승세, 잘 만났다 아스널!

승승장구의 토트넘이다. 개막 후 4경기 무승(3무 1패)에 시달리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크전 포함 최근 3연승이다. 1실점의 수비는 물 샐 틈 없는 방어력이고 시즌 초반 '주포' 해리 케인의 득점력 난조로 4경기서 3골을 넣는데 그쳤던 화력도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폭발시켰다.

그 중심에는 단연 토트넘의 새로운 'SON'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5골 중 3골을 홀로 책임지며 잉글랜드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카바라크전에선는 멀티골을 쏘아올렸고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서도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아닌 승리를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스널도 두렵지 않은 토트넘이다. 지금의 흐름에서 '앙숙' 아스널까지 꺾는다면 상승세에 확실하게 불을 지필 수 있다. 따라서 당장 주말에 맨체스터 시티전이 예정돼 있지만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꾸릴 수 있는 최정예 멤버로 아스널전에 임할 공산이 크다.

▲ 아스널 : 2연패+불쾌한 패배, 분위기 반전 절실

토트넘과 달리 아스널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지난주 주중에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디나모 자그레브 원정에서 1-2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더니 이어진 첼시와의 경기에서 는 0-2로 무릎을 꿇었다. 패배도 패배지만 '난동꾼' 디에고 코스타의 도발로 인해 수적 열세 놓이는 등 불쾌한 기분 탓에 패배의 쓰라림이 배가 된 아스널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흐름을 바꾸지 못하며 이어지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토트넘전은 '보약' 혹은 '독약'이다. 라이벌전 승리는 분위기 반전에 더할 나위 없으나 그만큼 패배의 리스크도 크다. 시즌 초반 성패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인 셈이다.

문제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토트넘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에서는 앞서지만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1무 1패에 그쳤다. 게다가 좀처럼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 원정이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지만 여러모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아스널의 상황이다.

그래픽=이주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