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SS 트위터 페이스북

Home>뉴스

[현장핫피플] ‘노쇼는 없다’ 이니에스타, “팬들 응원에 행복했다”

기사입력 : 2020.02.2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수원] 허윤수 기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가 한국 팬들의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니에스타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2차전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거둔 고베는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례적인 흥행 열풍이 일었다. 2월의 추운 날씨와 평일 그리고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악재 속에서도 1만 7,32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바로 세계적인 축구 스타 이니에스타를 보기 위함이었다. 경기 전 수원 관계자 역시 “예매율을 볼 때 ACL 최다 관중 기록(1만 4,830명)은 무난히 세울 것 같다. 당시에는 어린이날이었고 이번에는 평일에 코로나19까지 겹쳤다. 이니에스타 효과가 분명 있다”라며 그의 티켓 파워를 말했다.

실제 경기장 주변에서는 이니에스타의 FC바르셀로나 유니폼부터 그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축구 팬들은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걱정도 꺼냈다. 경기 전 만난 양승원(15) 군은 이니에스타를 보게 된 소감을 묻자 “기대가 되지만 유벤투스 내한때 갔다가 당한 적이 있어 걱정도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인 만큼 나오리라 생각한다”라며 불안한 마음도 전했다.

걱정과 달리 이니에스타는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 출장했다. 비록 이전과 같은 활동량은 아니었지만, 특유의 볼 간수 능력과 위협적인 패스를 보여줬다. 특히 결승골의 시발점이 된 한 번의 로빙 패스로 수원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수원의 주장인 염기훈도 “항상 전진 패스를 시도하는 게 위협적이었다. 실점 장면도 그런 모습에서 비롯됐다. 패스의 질이 달랐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경기 후 이니에스타는 “정말 어렵고 까다로운 경기였다. 마지막까지 노력했고 승점 3점을 얻었다는 점이 중요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16년 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한국을 찾았던 기억도 떠올렸다. “아주 오래됐지만 기억하고 있다. 다시 수원에서 경기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웃었다.

이니에스타는 많은 한국 팬들이 자신을 보러 왔다는 말에 “행복하다. 다시 한국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어 좋았다”라며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사진=김형준 PD
영상=박성묵 PD

Today 메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