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안양] 한재현 기자= 경남FC 공격수 황일수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올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설기현 감독의 프로 데뷔승도 마찬가지다.

경남은 24일 오후 4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올 시즌 첫 승은 물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21분 이정빈에게 실점하며 끌려 다녔다. 힘든 경기가 우려될 정도였다. 다행히 제리치가 전반 30분 페널티 킥 동점골로 위기를 넘겼지만, 후반 초반 안양의 공세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황일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후반 28분 장혁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에 성공했다.

경남은 후반 30분 장혁진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맞이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황일수가 다시 해결사를 자처했다.

황일수는 후반 36분 우측면을 빠르게 돌파하며,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빠르게 쇄도하던 김형원이 마무리 했다. 5분 뒤 이정빈에게 추격골을 내줬으나 이를 잘 지켜냈다.

그는 올 시즌 울산 현대를 떠나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 33세로 베테랑 대열에 들었고, 하락세라 우려는 있었다.

그는 ‘황볼트’라는 별명 답게 빠른발과 정확한 슈팅을 안양전에 선보였다. 여전히 클래스를 증명한 그는 경남의 승격에 더 불을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