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김도균 감독 ''제주와 맞대결까지 계속 이겨야 한다''
입력 : 2020.10.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조용운 기자= K리그2 수원FC가 공격력을 폭발하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김도균 감독이 이끈 수원FC는 3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2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이어간 수원FC는 승점 45를 기록해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7)와 격차를 유지했다.

김 감독은 경기 직전 제주가 부천FC1995에 4-1로 크게 이긴 것을 알고 들어갔다. 자칫 선수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말은 아꼈다. 그 덕분인지 수원FC는 승리뿐만 아니라 다득점까지 챙기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 감독은 "매 경기 고비, 결승전이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해준 것 같다. 제주전 승리 소식을 말하지 않았다. 우리가 가진 것, 해야할 것만 즐겁게 펼치자고 주문했는데 좋은 경기를 해줬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추격자 수원FC는 오는 24일 예정된 제주 원정 경기 맞대결을 역전 시점으로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제주와 맞대결까지 계속 경쟁 구도를 이어가야 한다. 우리가 제주를 따라가는 입장인데 다행히 팀 전체적으로 힘이 생겼다. 무실점도 4경기째 이어가고 있다. 공수 안정감을 가졌다. 계속 승점 3점을 확보해서 제주를 추격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이날 4골의 대승이 향후 다득점까지 고려할 경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김 감독 역시 "다득점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1골, 2골 들어갔을 때도 추가 득점에 대한 욕심이 컸다"라고 말했다.

다득점이 필요할 때 득점 선두 안병준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안병준이 없는 동안 라스가 공백을 잘 메워주면서 수원FC의 공격진은 더욱 화려해졌다. 이제 남은 기간 안병준과 라스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김 감독의 숙제다.

그는 "라스와 안병준이 같이 들어가면 공격 무게감이 달라진다. 앞으로 어떻게 공존시킬지 고민하고 있다. 상대 수비수에게 부담을 줄 수 있어 더 강하게 노려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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