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핫피플] 불투이스의 샴페인 도발, 그만큼 간절한 전북전 설욕
입력 : 2020.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한재현 기자= 울산 현대 수비수 불투이스가 자신의 퇴장으로 인해 팀의 패배와 준우승을 속절없이 지켜봐야 했다. 자존심까지 걸린 FA컵에 임하는 그의 각오가 더 불타오르고 있다.

울산은 오는 4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2020 하나은행 FA컵 1차전 홈 경기,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리그 우승을 놓친 울산은 전북과 올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불투이스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10월 18일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5라운드 원정에서 퇴장을 당했다. 결국, 중요한 전북 현대와 맞대결에 나올 수 없었고, 김기희가 실책으로 실점과 함께 0-1로 패했다. 이를 지켜본 불투이스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그는 지난 2일에 열린 FA컵 결승전 미디어 데이에서도 “굉장히 실망했다. 이것도 축구의 일부다. 스스로에게도 충격이었다”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전북에 도발도 숨기지 않을 정도다. 그는 수첩에 정확한 한글로 “내일 하루 더 우승 샴페인 마셔라”라며 전북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를 본 전북 모라이스 감독과 손준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샴페인은 언제든 마실 수 있다. 언제 마시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받아 쳤고, 손준호도 “샴페인 마시면 컨디션이 좋아질 것 같다”라며 유쾌하게 받아 들였다.

불투이스는 이번 결승전에서 전북의 막강 공격력을 막아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2경기 휴식으로 몸도 가다듬은 불투이스가 전북전 설욕과 함께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