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허윤수 기자=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경남FC의 설기현 감독이 분위기 반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경남은 11일 오후 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1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경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설 감독 부임 2년 차에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개막 후 5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순위표 밑바닥에 있다.

첫 승리를 거둔 뒤에도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빠지며 경남을 보는 의심의 눈초리가 가득하다.

승리가 절박한 경남은 이날 에르난데스, 황일수, 백성동, 고경민, 장혁진, 임민혁, 김동진, 배승진, 김영찬, 김주환이 먼저 나선다. 골문은 손정현이 지킨다.

경기 전 설 감독은 "매경기 중요하긴 하지만 오늘은 더 그런 거 같다. 최하위에 있기 때문에 오늘 같으 어려운 경기를 잘했을 때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거 같다. 잘 안 되는 부분, 전술적인 부분들 보완을 했다.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Q. 에르난데스 톱 기용
- 이정협은 컨디션이 완전하지 못해서 후반전에 기용하고 있다. 경미한 부상도 있다. 에르난데스를 톱으로 쓰기도 하고 잘할 수 있는 사이드 쪽에 두는 플레이도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는 변화를 주고 있다. 경기력과 결과에 좋은 영향을 끼치길 기대하고 있다.
Q. 최하위의 성적
- 예상했던대로 안 되고 있어 분위기가 처져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점을 줄이는 부분을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예측 어려운 골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돼 있는 거 같다. 결과가 따라와서 분위기 반전이 우선이다.

시간은 좀 걸릴 수 있겠지만 다른 팀 경기를 보고 우리 입장에선 선수들이 익숙해지고 좋아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갈 위치로 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흐름을 타고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충분히 시즌 전 기대했던 위치로 갈 거 같다.
Q. 윤주태 몸 상태, 대전 바이오-에디뉴 대기 명단
- 윤주태는 FA컵 때 잠깐 썼는데 긍정적으로 본 게 기존 공격수가 없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전날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는데 뛰다가 부상이 생겼다. 이런 선수들이 오면 다른 유형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

에디뉴나 바이오는 예상 외로 대기한다. 초반이든 후반이든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할 거 같다. 이 선수들이 들어왔을 때 잘 대비 해야 할 거 같다.
Q. 윌리안 결장
- 체력적인 부분과 전술적인 게 시간이 걸린다. 지금은 부상으로 나가 있다. 팀에 도움이 되면 좋을텐데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큰 부상이 아니라서 빨리 복귀할 거 같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