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0안타 침묵···타율 1할대 추락' 샌디에이고는 2연패 탈출
입력 : 2021.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상대 선발 투수를 공략하는 데 성공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파드레스가 몰아친 장·단 10안타 속에 김하성(25)의 안타는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로 나선 크리스 패댁은 5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선발 미치 켈러가 3.1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 원정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경기(15일)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던 김하성은 이날도 유격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0안타 1삼진으로 안타를 남기지 못했다. 타율은 0.226에서 0.194으로 떨어졌다.

1회 초 1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미치 켈러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지만, 타구는 1루수 콜린 모란의 글러브로 직행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2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켈러는 김하성의 머리 쪽으로 92.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다행히 김하성은 순간적으로 피해 위기를 넘겼다.

김하성이 피한 공을 피츠버그의 포수 제이콥 스탈링스가 잡아 2루수 애덤 프레이저에게 송구했고, 1루 주자였던 에릭 호스머가 협살을 당해 만루 기회가 사라졌다.

3회 다시 얻은 세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3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을 공략하지 못하고,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 이어 5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클레이 홈즈의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계속해서 타이밍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구속 93.9마일(약 151km/h)의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빗맞는 타구가 나와 우익수가 가볍게 잡아냈다.

김하성은 9회 초 크로넨워스의 행운의 안타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같은 코스로 들어오는 빠른 공 2개를 맞히지 못하며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렸다. 결국 3구째 97.1마일(약 156km/h)의 공을 맞히는 데는 성공했으나,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또 한 번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의 방망이는 초장부터 불을 뿜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초 제이크 크로넨워스, 투쿠피타 마르카노의 1타점 적시타와 매니 마차도의 2점 홈런으로 4점을 뽑았다. 2회 초 2사 만루에서 호스머가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리자, 2회 말 피츠버그도 에릭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쫓아왔다.

하지만 파드레스가 크로넨워스(4회 초)와 마차도(6회 초)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꾸준했던 것과 달리 피츠버그는 5회 상대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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