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첼시 팬들이 전반 21분에 박수를 친 이유
입력 : 2022.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첼시 팬들이 토마스 투헬 감독을 위해 뜨거운 박수를 쳤다.

첼시는 15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결과로 첼시는 승점 1점으로 조 최하위에 자리하게 됐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후반 3분 스털링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0분 오카포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첼시는 갤러거, 지예흐, 풀리시치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첼시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다.

이 경기에서 첼시 팬들은 전반 21분 뜨거운 박수를 쳤다. 경기 중 특별한 상황이 발생한 게 아니었다. 이들은 최근 첼시에서 경질된 토마스 투헬 감독을 위해 박수를 보냈다. 21분인 이유는 투헬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2021년을 의미했다.

투헬 감독은 작년 1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경질된 후 위기의 첼시를 맡아 팀을 유럽 정상으로 이끌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UEFA 슈퍼컵 우승, FIFA 클럽월드컵 우승까지 총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첼시 팬들 입장에서는 참 고마운 감독이다.

하지만 이런 투헬 감독도 구단주와 불화를 겪었고 결국 첼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토드 보엘리 신임 구단주는 투헬 감독보다 더 의사소통이 원활한 감독을 원했고 결국 브라이튼을 이끌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투헬 감독이 떠난 첼시가 이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첼시 팬들의 시선이 이젠 포터 감독을 향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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