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레전드’ 박주호, 뜨거운 눈물 흘리며 팬들과 작별
입력 : 2023.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박주성 기자= 박주호가 은퇴 경기를 치렀다. 레전드의 작별이다.

수원FC는 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에서 울산현대에 1-2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는 박주호의 은퇴 경기였다. 현역 선수로 박주호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은 박주호의 은퇴를 기념하는 티셔츠를 입고 입장했다. 이후 박주호의 K리그 활약을 기념하는 영상을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시청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했다. 이후 수원FC의 구단주이자 수원 시장인 이재준 시장이 은퇴 기념패를 전달했다.

박주호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유명한 딸 나은이, 아들 건우와 함께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을 함께 했다. 박주호의 아내는 관중석에서 남편의 마지막 경기를 흐뭇하게 지켜봤다.

경기 중에도 박주호의 은퇴를 기념하며 전반 6분에 60초 동안 모든 관중들이 박수를 쳤다. 경기장은 박주호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팬들의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박주호는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박수 속에서 멋지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박주호의 경기력은 은퇴 경기를 치르는 선수 같지 않았다. 여전히 간결하고 정확한 패스로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리그 1위이자 친정팀 울산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경기를 마쳤다.



박주호는 미토 홀리호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를 거쳐 FC바젤에서 뛰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마인츠를 거쳐 독일의 명문 구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거의 기회를 받진 못했지만 능력은 충분했다.

이후 울산현대로 이적하며 K리그에 진출했고 수원FC에서 현역 선수로 마지막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6일) 박주호는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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