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 소울 메이트 해리 케인의 운명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 ‘United Confidential’의 정보를 활용해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향한 확신을 줬더라면 내년 여름까지 계약하길 기다렸을 것이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영혼의 파트너, 소울 메이트로 활약했던 케인은 이번 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케인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과 결별을 선언했다. 우승이라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적을 통한 새로운 행선지가 해답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붙잡기 위해 엄청난 주급과 함께 코치, 앰버서더 등 은퇴 이후 삶까지 책임지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케인이 이적하겠다는 뜻이 완강해 토트넘은 이적료라도 챙기자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은 이적료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합의를 마치면서 이적은 속도가 붙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58억) 이상을 제시했고, 토트넘이 제안을 수락하면서 거래는 성사됐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야망인 우승 트로피를 위한 행복 축구를 하는 중이다.


케인을 향해서는 바이에른 뮌헨 이외에도 맨유가 관심을 보였고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맨유 역시 공격 보강이 필요했고 거물급 스트라이커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케인을 적임자로 낙점한 후 줄기차게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케인도 맨유 이적을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이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득점 타이틀 때문이다.
케인은 EPL 무대에서 213골을 기록했는데 260골로 최다 득점자인 레전드 앨런 시어러를 맹추격을 원했던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의 케인 영입은 순탄치 않았다. 예산이 부족했다.
맨유 레전드이자 감독 출신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케인 영입을 위해 노력했고 선수 역시 이적을 원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재정적 제약으로 인해 예산이 부족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케인은 맨유 대신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케인은 “몇몇 클럽과 이야기를 나눈 걸 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내가 정말 원하는 팀이었다. 다른 논의는 의미가 없었다. 토트넘 사이에 대화가 이뤄졌고, 거래가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 역시 훌륭한 클럽이다. 빅 클럽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고 현재 이곳에 있다. 너무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스(UCL) A조 예선 1차전에서 맨유를 상대했다.
공교롭게도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맨유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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