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열받았다’ SON 동료, 국대 낙마 후 ‘SNS 언팔+관련 게시물 전부 삭제’
입력 : 2024.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토트넘 홋스퍼 이브 비수마가 말리 축구 국가대표에 낙마한 뒤 분노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2일(한국 시간) “토트넘 미드필더 비수마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후 말리 축구 국가대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이번 결정에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비수마는 릴에서 성장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이름을 알렸다. 2018/19시즌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은 뒤 34경기에 출전하며 단숨에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공격 포인트는 많지 않았지만 특유의 중원 장악력을 인정받았다.

브라이튼에서 좋은 활약이 이어지자 토트넘이 비수마를 노렸다. 비수마도 브라이튼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2022/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영입에 성공했다.

비수마는 토트넘 입단 직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19로 인해 프리시즌에 참가하지 못했다. 시즌 시작 후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첫 시즌 28경기를 뛰었지만 총출전 시간은 1,272분에 그쳤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면서 비수마의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전술에 완벽히 적응하며 지금까지 20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력도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에게 특별한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면 이전 감독을 탓할 수 있다. 하지만 난 선수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에게 현재를 강조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비수마가 있던 게 운이 좋았다. 당시 많은 선수가 A매치에서 뛰고 있었다. 처음 3~4번의 훈련을 통해 난 비수마에게 ‘넌 리더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그의 능력을 알고 있었고, 훈련으로 잠재력을 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은 다소 다르다. 비수마는 지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말리 국가대표로 출전했지만 존재감이 미미했다. 대회 첫 경기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서 58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 튀니지전에선 후반 막바지 투입돼 6분을 소화했다. 나미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풀타임 출전했지만, 16강 부르키나파소와 경기엔 결장했다. 말리의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8강 코트디부아르전에선 후반 막바지 투입돼 연장전만 뛰었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엔 아예 발탁이 되지 않았다. 말리 에리크 셀 감독은 “많은 선수처럼 비수마는 뽑힐 자격이 있다. 단지 선택일 뿐이다”라며 “현재 더 안정적인 선수들이 있다. 비수마가 다시 뽑히지 않을 거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수마는 국가대표 승선에 실패한 뒤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SNS 계정에서 국가대표 관련 게시물을 전부 삭제했고, 급기야 말리축구연맹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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