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대머리'' 바르셀로나 스타 MF 페드리의 '황당 장래희망'
입력 : 2024.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페드리(21·FC 바르셀로나)가 10년 후 '대머리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페드리는 지난 2일 축구선수 소통 애플리케이션 '더 레지던시'를 통해 가진 간단 문답에서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대머리"라는 황당한 답변을 남겼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나는 항상 대머리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페드리는 2021년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미리트 클럽)를 따라 삭발을 계획했지만 아버지의 극구 반대로 꿈(?)을 이룰 수 없었다.

뿐만 아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스페인이 우승하면 삭발하겠다'는 공약을 걸기도 했다. 이는 스페인이 모로코전 패배로 16강에서 탈락하며 없던 일이 됐다.

전통적으로 바르셀로나에서 뛴 대머리 선수들은 '축구 도사' 느낌을 풍기며 큰 족적을 남겨왔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이니에스타, 호나우두 등이 대표적이다.



페드리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겪고 훈련에 복귀했다. 2023/24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만큼 남은 시즌 팀에 최대한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대머리 선수의 꿈을 밝힌 그는 "모든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 훈련에 돌아왔고, 곧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충분하다. 우리는 바르셀로나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팀 내 최고의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파우 쿠바르시(17)와 라민 야말(16)이다. 야말은 유로 2024 대표팀에도 승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드리는 2020년 바르셀로나 데뷔 후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성장했다. 패스, 활동량, 드리블, 탈압박 등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미드필더의 무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정도다.

어린 시절부터 보여준 노련하고 능숙한 플레이로 인해 페드리를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페드리는 UD 라스팔마스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9년 9월 바르셀로나와 선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진=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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