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사슬 끊은 이정후, ‘피홈런왕’ 상대 2G 연속 안타 도전...‘사이영상’ 스넬, SF 데뷔전 출격
입력 : 2024.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4경기 13타석 만에 무안타 사슬을 끊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에서 2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4 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한다.

이정후는 전날(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맷 왈드론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3경기 12타석 동안 볼넷 1개 만을 기록하며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홈 경기 첫 안타로 길었던 부진의 사슬을 끊었다.

기분 좋은 안타로 분위기를 바꾼 이정후는 홈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노린다. 이정후가 상대할 워싱턴 선발은 빅리그 9년차 베테랑 오른손 투수 트레버 윌리엄스(32)다. 윌리엄스는 2016년 데뷔해 통산 190경기 45승 54패 평균자책점 4.47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8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31경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11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워싱턴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

2023시즌을 앞두고 워싱턴과 2년 1,300만 달러(약 176억 원)의 계약을 맺은 윌리엄스는 지난해 30경기 6승 10패 평균자책점 5.55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144⅓이닝을 소화해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34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내셔널리그(NL) 피홈런 1위에 오르는 굴욕을 맛봤다.

이정후는 올 시즌 시속 95마일(약 152.9km) 이상의 패스트볼에 10타수 무안타로 고전하고 있다. 타격 부진에 빠진 시점도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96.3마일), 샌디에이고 딜런 시즈(96.1 마일) 등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리그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투수들을 만났을 때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패스트볼 평균 구속(89.3마일, 약 144.2km)이 느린 편에 속하는 윌리엄스는 이정후가 충분히 안타를 노려볼만한 상대다.

홈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노리는 이정후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로는 2023년 NL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나선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32경기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의 특급 성적을 기록한 스넬은 시즌 종료 후 FA로 풀려 대박을 노렸지만 장기 계약에 실패했고, 결국 2년 6,200만 달러(약 839억 원)의 조건으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스넬은 홈 팬들 앞에서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을 치른다.

스넬의 첫 승 도전을 지원할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은 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좌익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꾸려졌다.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에 나서는 블레이크 스넬

워싱턴은 제이콥 영(중견수)-제시 윈커(좌익수)-레인 토마스(우익수)-조이 갈로(1루수)-조이 메네세스(지명타자)-키버트 루이스(포수)-일데마로 바르가스(유격수)-트레이 립스콤(3루수)-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2루수)의 라인업으로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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