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가 바르사를 대표? DNA는 오직 세 명만 가지고 있다” 쿠만 감독의 반박, 그럼 누구? “크루이프, 펩, 메시”
입력 : 2024.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로날드 쿠만 감독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발언에 반박하며 요한 크루이프, 펩 과르디올라, 리오넬 메시를 거론했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쿠만 감독은 엔리케 감독의 발언 이후 오직 세 명의 선수만이 바르셀로나 DNA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만나 3-2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온 PSG 엔리케 감독의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바르셀로나 사비 감독과 비교했을 때 누가 바르셀로나를 더 잘 대표하냐는 질문에 “의심할 여지 없이 나다”라고 주장했다.



엔리케 감독은 “다른 사람들은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소유권, 찬스, 압박, 트로피 등 통계를 보면 확실히 나다. 바르셀로나와 러브 스토리는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내 직업이 우선이다”라고 답했다.

일리가 있는 이야기였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뛰면서 스페인 라리가,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UEFA 슈퍼컵 등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게다가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고 2014/15시즌 팀의 트레블을 이끈 경험도 있다. 이때 바르셀로나의 주장이 바로 사비 감독이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공헌했던 쿠만 감독은 다른 생각이었다. 그의 선택은 엔리케 감독도, 사비 감독도 아니었다.

쿠만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DNA는 세 가지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루이프, 과르디올라, 메시다. 경기 전 엔리케 감독의 말을 잘못됐다. 메시가 있다면 DNA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다. 그는 역대 최고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크루이프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와 감독을 모두 경험한 인물이다. 특히 감독 시절엔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아카데미)를 개편하고, 축구 철학을 다진 것으로 유명하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 역사에 남을 감독이다. 2008/08시즌 바르셀로나 감독 부임 이후 첫 시즌부터 스페인 라리가, 스페인 코파 델 레이, UCL에서 우승하며 트레블을 완성했다. 이듬해엔 바르셀로나 역사에 남을 6관왕을 기록했다.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바르셀로나를 유럽 정상에 올려놨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낳은 역대 최고의 선수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8번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 아래 바르셀로나가 최강팀이 될 수 있었던 데에도 메시의 존재가 주요했다.



사진=트위터,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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