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의 선수를 30대까지 붙잡는다’... 첼시의 역대급 계약 방식
입력 : 202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보엘리 사단이 들어온 후 첼시는 선수마다 역대급 장기 계약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15일(한국 시간) “첼시는 엔소 페르난데스와 미하일로 무드릭의 장기 계약에서 그들의 나이가 30대가 될 때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했다”라고 보도했다.

엔조는 작년 6월에 포르투갈 리그 벤피카로 이적했으며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팀 빌드업의 핵심이었다. 그의 이름을 알린 것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그는 맥 알리스터-데 파울과 아르헨티나의 중원을 이끌었고 모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해주며 우승을 했다. 그는 팀이 우승을 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첼시가 엔조에게 군침을 흘렸으며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왔다. 첼시는 아직 소속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지 못한 엔조에게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718억 원)를 지불하며 엔조를 데려왔다.





2022/23 시즌 첼시가 역대급으로 처참한 시즌을 보냈지만 엔조는 달랐다. 첼시에서 유일하게 밥값을 해준 선수이며 혼자서 수비 역할 공격을 이어주는 역할 등등 모든 일들을 담당하며 고군분투했다.

이번 시즌 엔조는 엄청나게 많이 뛰며 팀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비록 이번 시즌에는 부침이 있지만 항상 군말 없이 많이 뛰어주며 첼시의 중원이 왜 강한지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무드릭은 우크라이나가 기대하는 초대형 유망주 윙어다. 2022/2023 챔피언스리그 최고 속도 1위와 EPL 속도 3위일 정도의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무드릭은 베일을 보는 듯한 드리블을 보여준다. 또한 패스 능력과 슈팅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선수로 샤흐타르(우크라이나) 시절 동료와의 연계와 시원시원한 슛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다.





이런 능력을 보여주며 첼시와 아스널에게 인기 있는 공격수로 급부상했고 첼시가 총 1억 유로(한화 약 1345억 원)를 주며 영입했다. 지난 시즌에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중반부부터 날아오르면서 현재 첼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첼시가 이 둘을 30대까지 붙잡았다. 매체에 따르면 엔조는 현재 2032년까지 계약이 8년 남았고 무드릭은 2031년까지 계약이 7년 남았다. 엔조는 계약이 만료될 때 31세가 되고, 무드릭은 계약이 끝날 때 30세가 된다.



첼시가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는데, 왜 옵션을 행사해 계약을 연장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현재 첼시의 이적 정책이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유망주를 영입해서 오래 묶어두는 것이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는 계약은 아니다.

첼시의 계약 정책은 양날의 검이다. 선수가 잘한다면 계약기간이 길기 때문에 팀에게는 매우 유리하다. 반면에 선수의 경기력이 떨어진다면 악성 재고가 될 것이기 때문에 팀에게는 매우 불리해질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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