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PS 진출 확정'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앞세워 양키스에 4-1 승리
입력 : 2020.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천적을 이겨낸 에이스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토론토가 25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 필드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4-1로 승리하면서 시즌 30승(27패)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던 토론토는 오늘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늘 경기 MVP는 단연 7이닝 무실점,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완벽투를 펼친 에이스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올해 토론토 선발 투수 중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을 3.00에서 2.69로 크게 내렸다. 자신을 상대로 매우 강했던 양키스를 상대로 한 것이어서 의미는 더욱 컸다.

경기 초반부터 류현진은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했고 2회 어셸라에게 첫 안타 및 장타를 맞았지만 프레이저를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5회까지 공 67개만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 내용을 보인 류현진은 6회 오늘 경기 가장 큰 위기를 겪었다. 6회 보이트와 힉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지만 류현진은 후속 타자들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좋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대비할 것이라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7회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선두 타자 프레이저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6회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후속 타자들을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정규 시즌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토론토의 야수들 역시 공, 수에서 남다른 집중력을 보여줬다. 2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상대 선발 조던 몽고메리에게 선제 1점 홈런을 기록했고, 3회에는 캐반 비지오와 보 비셋이 연속 2루타를 기록하면서 1점을 더 뽑았다. 6회에는 신인 알레한드로 커크마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추가 점수를 더 뽑았다.

8회에는 랜달 그리칙이 놀라운 수비로 류현진과 팀을 구했다. 8회 류현진을 구원 등판한 앤서니 배스가 급격히 흔들리며 1점을 내주고, 2사 만루를 만들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양 팀은 각각 마무리 라파엘 돌리스와 대타 개리 산체스를 올리는 승부수를 뒀고, 산체스는 중앙 담장으로 향하는 홈런성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중견수 그리칙이 환상적인 점프 캐치로 공을 잡아내며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했다.

돌아온 마무리 돌리스는 9회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고, 토론토는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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