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매체 존중 ''추신수 771안타, 7년간 꾸준했다는 증거''
입력 : 2020.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2014년부터 시작된 추신수(38)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동행이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타수 1안타로 자신의 2020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와 동시에 텍사스에서의 7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였다.

추신수는 지난 9월 10일 주루 도중 입은 손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텍사스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위해 복귀했다. 1회 말, 휴스턴 선발 체이스 데 용의 2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한 추신수는 전력 질주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추신수는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통증을 호소했고, 윌리 칼훈과 교체돼 아쉽게 자신의 텍사스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오늘 경기장에는 특별히 가족들이 초대돼 추신수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그렇게 가족과 팀 동료들의 따뜻한 박수 속에 텍사스에서의 7년을 마무리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는 부상을 당한 후 시즌 안에 복귀하겠다는 약속을 했었고, 그는 그 약속을 지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늘 추신수의 안타는 3루 라인을 따라가는 완벽한 안타였다. 그리고 추신수는 그 안타를 위해 끝까지 달렸다. 안타를 만들어낸 추신수는 교체돼 물러나 루그네드 오도어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의 포옹을 받았다"면서 최선을 다하는 추신수 경의를 표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2014년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2014년과 2016년 제외하고는 꾸준히 텍사스의 1번 타자로 활약했던 추신수는 텍사스에서만 799경기를 출전해 771안타(114홈런) 355타점 52도루를 기록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가 텍사스에서 기록한 771안타는 그가 텍사스와의 계약 기간 내내 꾸준하고,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뜻한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출루율 0.363을 기록했다"며 추신수와 텍사스의 7년 계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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