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토론토 주전 가능한 김하성, 내야 연쇄 이동 불러일으킬지도''
입력 : 2020.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마친 김하성(25, 키움 히어로즈)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11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존 모로시 기자의 소식을 인용하면서 "저스틴 터너(36)와 김하성은 공석이 된 토론토의 3루로 곧바로 채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FA 선수들보다 적합한 조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토론토가 한국의 유격수 김하성에 관심을 두고, 면밀히 검토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겨울 영입한 에이스 류현진(33)을 앞세워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토론토는 이번 겨울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뢰도 높은 매체에서 흘러나온 선수만 5명 이상으로 마이클 브랜틀리, 조지 스프링어(외야수, 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 D.J.르메휴(2루수, 뉴욕 양키스), 저스턴 터너(3루수, LA 다저스) 케빈 가우스먼(선발 투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언급됐다.

매체는 "김하성이 스프링어나 르메휴같은 선수들보다는 적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얘기하면서도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5년 4,000만 달러를 예상한다. 우리는 오프 시즌 FA 선수 TOP 50에 김하성을 7위에 올려놓았다. 나이가 어린 것이 장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토론토와 김하성의 계약은 가장 흥미로운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매체는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와 마이너리그 모두에 젊은 내야 유망주들을 가득 채웠지만, 그럼에도 김하성은 장기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선수로 보인다"라고 얘기했다.

또, 김하성의 존재가 기존 토론토 내야진에 지각변동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김하성은 곧바로 3루에 투입될 수도 있지만, 유격수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토론토는 김하성을 유격수 자리에 놓고, 현재 유격수인 보 비셋을 2루나 3루, 2루를 맡고 있는 캐반 비지오를 다른 포지션으로 옮기는 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이 토론토로 간다면 조던 그로샨스, 미구엘 히랄도, 오렐비스 마르티네스 등 내야 유망주 중 한 명이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올해 1라운드 5번으로 드래프트 된 오스틴 마틴 역시 중견수로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월 25일 KBO는 키움의 포스팅 공시 요청을 받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하성의 포스팅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 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김하성과 협상이 가능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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