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모예스 실패, 맨유 얕잡아본 결과”
입력 : 2014.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빅 클럽에 대한 무지를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실패 요인으로 꼽았다.

영국 ‘가디언’은 21일 “새로 발간될 퍼거슨 감독의 자서전 증보판에서 퍼거슨 감독은 모예스 전 감독의 실패 요인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 책에서 퍼거슨 감독은 모예스 감독에 대해 “그는 맨유 감독직을 맡을 당시 맨유가 얼마나 규모가 큰 클럽인지를 잘 몰랐다”면서 맨유를 다소 얕잡아봤던 부분을 따끔하게 꼬집었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을 당시 감독직에서 물러난 퍼거슨 감독의 조언을 무시한 바 있다. 따라서 퍼거슨 감독의 이러한 발언은 당시 모예스 감독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모예스 감독은 퍼거슨 감독과 함께 했던 마이크 펠란 수석코치와 르네 뮬레스틴 코치, 스틸 골키퍼 코치를 해임하고, 이를 대신해 에버턴에서 자신과 오랜 시간을 함께했던 크리스 우즈, 스티브 라운드, 지미 럼스덴 등을 코칭스태프로 선임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혹했다. 모예스 체제 하에서 맨유는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결국 정규리그 7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모예스 감독은 시즌 도중 사령탑에 오른 지 9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나는 당시 맨유의 중요한 자리에 훌륭한 인재들이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맨유와 같은 빅 클럽의 지원시스템을 확신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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