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포커스] '유로파 탈락' 제라드의 '우승 갈증' 더 깊어진다
입력 : 2015.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우승에 목마른 '캡틴' 스티븐 제라드(35, 리버풀)의 갈증이 더욱 깊어졌다.

리버풀은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식타스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분루를 삼켰다. 앞서 홈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리버풀은 이날 경기서 후반 26분 톨가이 아슬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에서 5번째 키커로 나선 로브렌이 실축하면서 4-5로 패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이별을 선언한 제라드의 입장에선 안타까운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유로파리그는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마지막으로 들어올릴 수 있었던 유럽대항전 우승컵이었기 때문. 지난 10일 토트넘과의 EPL 25라운드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제라드의 마음은 더욱 답답했다.

이제 제라드가 뛸 수 있는 무대는 EPL과 FA컵뿐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한 가운데 제라드가 기댈 곳은 FA컵밖에 없다. 현재 리버풀은 FA컵 8강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사우샘프턴 등 우승후보들이 모두 4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웸블리로 가는 길이 더욱 가까워졌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8강에서 격돌한다.

리버풀은 다음달 9일 블랙번을 상대로 FA컵 4강 진출을 노린다. 제라드는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FA컵인 만큼 모든 걸 쏟아 부어 끝까지 가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리버풀과의 이별 시간은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우승에 목마른 제라드의 갈증은 해소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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