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백 손흥민은 좋은 선택, 패배와 무관하다''
입력 : 2017.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윙백 손흥민'에 관해 답했다. 첼시전 자충수로 꼽힌 데 현지 기자의 질문을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FA컵 준결승 첼시전에서 2-4로 패했다. 26년 만의 대회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고개를 떨궜다.

이날 손흥민은 다소 생소한 임무를 받았다. 3-4-2-1 전형 중 공수를 겸해야 하는 왼쪽 윙백으로 출격한 것. 득점 감각이 살아난 손흥민을 꼭 쓰려는 방책이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전반 막판 태클 상황에서는 실점 빌미까지 제공했다.

현지 비판도 거셌다. 축구통계업체 '스쿼카'는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윙백으로 기용한 건 주젭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저지른 실수와 비슷했다. 맨시티는 공격진 케빈 데 브라위너를 손흥민처럼 활용하다 레스터 시티에 패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도 입을 열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결정을 내리는 건 오직 내 몫이었다. 난 우리의 선택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선제 실점 당시 손흥민의 포지션과 관련해 전술적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던 그는 "페널티킥 실점 또한 운이 없어 벌어진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불만도 토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게 축구다"라면서 "이기면 천재가 될 수 있지만, 지면 재앙이 된다"며 현 풍토를 짚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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