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부상+최악의 점유율, 속 타는 바르사의 시즌 초
입력 : 2017.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2017/2018시즌 출발이 심하게 삐걱거리고 있다.

바르사는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2연패로 우승을 놓쳤다. 총 전적 2연패에 1-5로 큰 격차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바르사의 이번 수페르코파는 결과뿐 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치명상을 입었다. 최악의 과정은 물론이고, 부상자까지 속출하면서 리그 개막을 앞두고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MSN 중 M만 홀로 남은 공격

바르사의 최고의 무기였던 MSN 라인은 네이마르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으로 3년 만에 해체 됐다.

네이마르 없이 치렀던 수페르코파는 공격에서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2차전 원정에서는 MS(메시, 수아레즈) 콤비를 투톱을 세우며 장점을 살리려 했지만, 레알 수비가 집중 견제와 골대 불운으로 눈물을 삼켰다.

더구나 수아레스가 2차전 종료 직전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국, 전치 4주 진단을 받으면서 시즌 초반 결장은 확정됐다. 1달 동안 리오넬 메시가 혼자서 고군분투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바르사는 수아레스 부상으로 필리페 쿠니뉴(리버풀)와 우스만 뎀벨레(도르트문트) 영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그러나 리버풀과 도르트문트의 입장은 단호하며, 이적 시장 종료까지 13일 밖에 남지 않아 어려움은 배가 될 것이다. 만약 두 선수 영입에 모두 실패하면, 바르사의 시즌 초반은 최악 그 자체일 것이다.

▲9년 만에 엘 클라시코 최악의 점유율

바르사는 엘 클라시코에서 결과에 상관 없이 경기를 주도해 갔다. 최악의 경기력으로 분류 됐던 2007년 5월 8일 엘 클라시코(점유율 45.75%) 이후 지난 1차전까지 15승 7무 9패로 앞섰고, 점유율도 50%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2차전은 바르사의 완패였다. 0-2 패배는 물론 점유율 46.63%으로 10년 만에 엘 클라시코 50% 이하로 과정까지 밀려 버렸다.

공격 부진은 물론 중원 싸움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것이다. 안드레 이니에스타의 부상과 안드레 고메스의 부진, 믿었던 이반 라키티치와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공격 부재와 미드필더들의 부진까지 겹친 상황에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고민은 커졌다. 이대로 가면 UEFA 챔피언스리그뿐 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중하위권 팀들과 상대 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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