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나 이 그룹 혹은 이 아티스트와는 꼭 작업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한 가수도 손꼽아주세요.
▶이문세 선생님과 작업하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이문세 선생님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고, 그분의 감성과 목소리가 가진 깊이를 존경해요.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음악을 만들어오신 분이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면 영광일 것 같아요. 선생님만의 독보적인 감성과 제가 가진 사운드가 만나면 어떤 음악이 나올지 기대도 되고요. 언젠가 그런 기회가 오길 바라요.
-세븐틴 뿐만 아니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 그룹인 투어스(TWS)의 선전에도 기분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신 적이 있으시거나 투어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하고 싶어서 시작했으니,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 건강하게"라는 말을 해 주고 싶어요. 투어스는 정말 열정이 가득한 친구들이에요. 데뷔 전부터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그만큼 무대에 대한 애정도 깊더라고요. 그래서 더 해주고 싶은 말이 "하고 싶어서 시작했으니,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하게"예요. 이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후회 없이 부딪혀 보고, 스스로도 즐기는 과정이 되길 바라요. 그리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을 가장 우선했으면 좋겠어요. 오래, 멀리 가려면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투어스 역시 최근 각종 시상식에서 다양한 부문의 트로피를 싹쓸이하고 있어요. 'AAA 2024'에서 만나기도 했는데 멤버들이 본인에게 건넨 인사나 표현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오 형! 안녕하세요!"하고 반갑게 인사하더니, 바로 이어서 "형, 이건 어디 브랜드 옷이에요?", "형, 이 바지 얼마짜리에요?"라고 물어보더라고요. 투어스는 순수하고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들이에요. 'AAA' 시상식이라는 큰 자리에서 긴장이 빠짝 들어가있으면서도 그 와중에 장난기와 호기심을 잃지 않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음악적으로도 열정이 가득한 친구들이라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지난 2024년을 되돌아보면 어떤 한해였나요?
▶눈을 감았다 뜨니까 지나가 있더라고요. 정말 정신없이 달려온 한 해였어요. 되돌아보면 감사한 일 투성이였고, 그 속에서 저만의 힘듦과 슬픔도 분명 있었지만, 결국은 보람이 더 크게 남은 한 해였던 것 같아요. 많은 사랑을 받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2024년은 아마도 제가 죽는 날까지 기억에 남을 몇 해 중 하나일 겁니다. 그만큼 특별했던 한 해였어요.
-올해로 35세가 돼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는데 과거 본인이 계획했던 30대는 어떤 모습이었고, 그 계획대로 잘 흘러가고 있는지도 자평 부탁드려요.
▶30대가 되면 큰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전 아직도 17살 고등학생 같아요. 첫 만남이 계획대로 되지 않듯 제 하루하루가 제 뜻대로 잘 안되긴 하지만,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 맛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루하루 제 나름대로의 멋진 삶을 보내자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범주' 하면 '믿고 듣는'이라는 수식어도 있는데 앞으로 대중들이 본인의 음악을 듣고 어떤 반응, 평가를 해주길 바라나요.
▶제 음악을 그냥 느끼고 싶은 대로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반응이나 평가를 강요하거나 바라고 싶지는 않아요. 음악은 결국 사람들 각자의 감정과 해석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니까요. 저는 그저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 속에, 콘텐츠를 통한 표현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교감할 수 있길 바랍니다.
-프로듀서로서 범주의 최종 목표도 궁금해요.
▶음.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어요.
-끝으로 올해 계획도 말씀해주세요.
▶독립영화를 만들 겁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끝.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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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 /사진=스타뉴스 |
-'나 이 그룹 혹은 이 아티스트와는 꼭 작업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한 가수도 손꼽아주세요.
▶이문세 선생님과 작업하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이문세 선생님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고, 그분의 감성과 목소리가 가진 깊이를 존경해요.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음악을 만들어오신 분이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면 영광일 것 같아요. 선생님만의 독보적인 감성과 제가 가진 사운드가 만나면 어떤 음악이 나올지 기대도 되고요. 언젠가 그런 기회가 오길 바라요.
-세븐틴 뿐만 아니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 그룹인 투어스(TWS)의 선전에도 기분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신 적이 있으시거나 투어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하고 싶어서 시작했으니,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 건강하게"라는 말을 해 주고 싶어요. 투어스는 정말 열정이 가득한 친구들이에요. 데뷔 전부터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그만큼 무대에 대한 애정도 깊더라고요. 그래서 더 해주고 싶은 말이 "하고 싶어서 시작했으니,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하게"예요. 이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후회 없이 부딪혀 보고, 스스로도 즐기는 과정이 되길 바라요. 그리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을 가장 우선했으면 좋겠어요. 오래, 멀리 가려면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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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스 /사진=김휘선 기자 |
-투어스 역시 최근 각종 시상식에서 다양한 부문의 트로피를 싹쓸이하고 있어요. 'AAA 2024'에서 만나기도 했는데 멤버들이 본인에게 건넨 인사나 표현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오 형! 안녕하세요!"하고 반갑게 인사하더니, 바로 이어서 "형, 이건 어디 브랜드 옷이에요?", "형, 이 바지 얼마짜리에요?"라고 물어보더라고요. 투어스는 순수하고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들이에요. 'AAA' 시상식이라는 큰 자리에서 긴장이 빠짝 들어가있으면서도 그 와중에 장난기와 호기심을 잃지 않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음악적으로도 열정이 가득한 친구들이라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지난 2024년을 되돌아보면 어떤 한해였나요?
▶눈을 감았다 뜨니까 지나가 있더라고요. 정말 정신없이 달려온 한 해였어요. 되돌아보면 감사한 일 투성이였고, 그 속에서 저만의 힘듦과 슬픔도 분명 있었지만, 결국은 보람이 더 크게 남은 한 해였던 것 같아요. 많은 사랑을 받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2024년은 아마도 제가 죽는 날까지 기억에 남을 몇 해 중 하나일 겁니다. 그만큼 특별했던 한 해였어요.
-올해로 35세가 돼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는데 과거 본인이 계획했던 30대는 어떤 모습이었고, 그 계획대로 잘 흘러가고 있는지도 자평 부탁드려요.
▶30대가 되면 큰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전 아직도 17살 고등학생 같아요. 첫 만남이 계획대로 되지 않듯 제 하루하루가 제 뜻대로 잘 안되긴 하지만,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 맛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루하루 제 나름대로의 멋진 삶을 보내자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범주' 하면 '믿고 듣는'이라는 수식어도 있는데 앞으로 대중들이 본인의 음악을 듣고 어떤 반응, 평가를 해주길 바라나요.
▶제 음악을 그냥 느끼고 싶은 대로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반응이나 평가를 강요하거나 바라고 싶지는 않아요. 음악은 결국 사람들 각자의 감정과 해석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니까요. 저는 그저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 속에, 콘텐츠를 통한 표현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교감할 수 있길 바랍니다.
-프로듀서로서 범주의 최종 목표도 궁금해요.
▶음.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어요.
-끝으로 올해 계획도 말씀해주세요.
▶독립영화를 만들 겁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끝.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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