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선덜랜드 첫 승, 기성용의 발끝에 달렸다
입력 : 2013.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지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24).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던 기성용이었지만 아쉬움과 동시에 가능성을 남기기도 했다.

선덜랜드는 21일 밤 11시(한국시각) 잉글랜드 웨스트 브로미치 더 허손스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1무 3패 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선덜랜드에는 중요한 일전이다. 상대는 2무 2패 승점 2점으로 리그 19위를 기록 중인 WBA이다. 해볼 만한 상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며 꼴찌 탈출은 물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선덜랜드는 지난 아스널전에서 1-3으로 기록상으로는 완패를 당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메수트 외질의 데뷔전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경기로 선덜랜드는 대등한 경기 내용과 함께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비록 심판 판정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강호 아스널을 상대로 희망을 남겼다.

외질의 데뷔전에 관심이 쏠린 지난 아스널전은 사실 선덜랜드로서는 한 선수에게 집중됐다. 바로 스완지 시티의 중심에서 선덜랜드의 키 플레이어로 거듭날 기성용이다. 경기 감각과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상적인 데뷔전은 아니었으나 작은 희망은 남겼던 경기였다.

이제는 약체 WBA이다. 지난 아스널전에서 보여줬던 패스 감각과 공격적인 침투는 나쁘지 않았기에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장점인 안정적인 수비력, 활동량, 정확한 패스 등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선덜랜드의 리그 첫 승을 이끌고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선덜랜드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주포인 스티븐 플레쳐가 부상에서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선덜랜드의 야심작 조지 알티도어도 점점 파괴력을 더하고 있다. 중원에서 가드너, 기성용, 존슨 등이 최전방을 지원사격 해준다면 충분히 상승세를 탈 수 있다.

기성용과 함께 조커 공격수로 활용될 지동원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시즌 몇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위기에 빠져있다. 기성용이 중원에서 안정감을 찾고 좋은 호흡을 보여준다면 후반전에 측면과 중앙 공격수로 기회를 받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코리안 듀오’ 기성용과 지동원. 시즌 초반 위기를 겪었던 이들의 시즌은 이제부터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