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돼' 김민재, 차별 논란 이어 우승 축하까지 '패싱'…바이에른 뮌헨 행사 불참
입력 : 2025.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자취를 감췄다.

독일 매체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뱅상 콤파니 감독이 남은 2024/25 분데스리가 두 경기에 김민재를 기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민재는 내달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5일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는 SC 프라이부르크와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2024/25 분데스리가 32라운드가 열렸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고,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 레버쿠젠(19승 11무 8패·승점 68)과 격차를 승점 8로 벌린 뮌헨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해 10월부터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려온 김민재에게 회복 기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독일축구연맹(DFB)-포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모두 탈락한 만큼 당분간 휴식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민재는 요 근래 뮌헨의 홀대로 몸살을 앓았다. 뮌헨은 2024/25 분데스리가 우승이 확정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축하는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문제는 대부분 이미지에서 김민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뮌헨은 '아시안 패싱' 논란이 거세지자 다시금 이미지를 편집해 게시했다.

올 시즌 43경기(3,593분)를 소화하며 주축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우승 축하 행사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 뮌헨은 9일 훈련을 앞두고 직원들이 일렬로 도열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가드 오브 아너'를 진행했고, 해당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부상 회복에 집중하는지라 훈련 참여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또 한 번 김민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진한 여운을 남겼다. 공식 행사는 아니었으나 분명 모든 선수가 축하받을만한 기회가 있었을 터. 이번 시즌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일등공신인 만큼 뮌헨의 대우가 다소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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