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아니라 폭력 수준'…MIN 감독 1차전 충격패에 분노 폭발! ''GSW는 밀고,잡고,밀치고,태클을 건다''
입력 : 2025.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크리스 핀치 감독이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미네소타는 7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1차전에서 GSW에 88-99로 완패했다.


앤서니 에드워즈가 23득점 14리바운드 3스틸, 줄리어스 랜들이 18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적인 화력 부족이 뼈아팠다. 반면 GSW는 버디 힐드(24득점 8리바운드), 지미 버틀러(20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드레이먼드 그린(18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특히 미네소타는 1라운드에서 3번 시드 LA 레이커스를 5경기 만에 제압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3점슛 28개 중 23개를 놓치는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그러나 핀치 감독은 경기력보다 더 큰 문제로 GSW의 과도한 수비 접촉과 NBA의 판정 기준을 지적했다.

미국 매체 '애슬론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2라운드 1차전 패배 후, 크리스 핀치 감독은 현재 포스트시즌의 신체 접촉 수준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다음 날 훈련을 마친 후 핀치 감독은 리바운드 열세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GSW의 수비 방식과 NBA의 소극적인 대응을 동시에 문제 삼았다.

그는 "수비 리바운드 상황에서 GSW 수비수들이 루디 고베어를 계속 밀고, 잡고, 밀치고, 거의 태클을 걸었다. 이런 장면들을 모두 리그에 제출했다"고 말한 뒤, "고베어처럼 리그 내에서 입지가 확고한 선수가 이 정도의 폭력적인 수비를 당하고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것은 처음 본다.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이날 GSW는 높이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고베어를 거칠게 견제하는 장면이 몇 차례 포착되었고, 이에 대해 미네소타는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불만은 미네소타만의 몫이 아니었다. GSW의 스티브 커 감독 역시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커 감독은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차전 초반 10분 동안 정말 화가 났다"며 "휴스턴과 경기할 때처럼 커리를 곰처럼 끌어안았는데도 파울을 최소 6개는 불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리그는 이미 플레이오프의 높은 신체 접촉 허용 수준을 사실상 용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스포츠에서는 심판 판정을 활용하는 것도 전술의 일부로 간주되지만, 이처럼 양 팀 감독 모두가 불만을 표출하는 상황은 흔치 않다. 만약 2차전에서도 심판이 과한 몸싸움을 용인해준다면 시리즈가 더욱 과열된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애슬론스포츠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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